성큼성큼 앞만 보며 걷던 그 모습 지금도 눈에 선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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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스듬히 한 발 너의 뒤를 따라 걷던 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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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어제 일만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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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에 나풀거리는 짧은 머리카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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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따금 나를 돌아보는 그 눈빛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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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우린 많이도 웃고 참 많이도 울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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웬일인지 좋았던 일만 생각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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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많이도 걸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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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만큼 걸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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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상을 절반쯤은 돌았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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곳곳마다 너의 기억들 투성이라서 피해 다닐 길이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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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퉁이를 돌면 눈 앞에서는 그 시절의 거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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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서가는 너의 모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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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에 나풀거리는 짧은 머리카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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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따금 나를 돌아보는 그 눈빛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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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우린 많이도 웃고 참 많이도 울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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웬일인지 좋았던 일만 생각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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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도 없는 객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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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만을 위한 영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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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y cinema paradis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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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윤상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