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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뺨을 어루만지는 싸늘한 공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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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재 시각은 해가 저문 밤 12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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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뒤에 흐르는 땀 칠흑과 같은 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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까딱 방심하다가는 순식간에 일패도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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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군식량의 지원은 저 뒷길로부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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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진과의 거리는 불과 5킬로미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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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막 속에서 긴장을 배가 시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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낡아빠진 선풍기의 전동모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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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름 한 점 없이 정말 한적한 밤하늘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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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하얀 달빛에 반사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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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짝반짝 광이 나는 군용부츠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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투박한 코끝을 묵묵히 바라보던 그 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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팔목의 시계는(째깍째깍) 바로 그 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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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서 들려오는 굉음 그리고 소음 이제는 행운을 빌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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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전투를 시작할 때가 온 것 같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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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horus x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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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에는 적 뒤에는 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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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에는 적 뒤에는 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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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에는 적 뒤에는 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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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에는 적 무조건 싸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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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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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이 빨아 뿜는 담배 연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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코를찌르는 화약의 짙은 향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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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멀리서부터 진동해오는 적의 소름끼치는 움직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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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군이 숨죽인 가운데 미리 정찰중이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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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름 모를 한 병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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핏덩어리로 곤죽이 되어버린 하반신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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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마치 토핑이 된 피자와 같았던- 질질 끌어오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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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모습을 보고 이제 바로 내 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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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 다가올 비극적 참사는 당연지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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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볼을 스친 7.62mm NAT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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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무용지물이 되어버린 구닥다리 레이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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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대적으로 형편없이 열악한 또 조악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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빌어먹을 아군의 무기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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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모든 잡념을 버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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냉정하게 생각을 해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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적군과의 병력 차는 하늘과 땅 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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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군의 생존률은 절대 0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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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대로 승리를 논하지 못할 상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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벗어날 방법은 오로지 후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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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퇴로를 막고 있는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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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 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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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곳이 바로 최후의 마지노 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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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도미노와 같이 쓰러지는 아군을 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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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2쌍의 뇌세포를 통해 전달되는 극도의 공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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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속해서 불을 뿜는 철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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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초부터 체급이 맞지 않는 미스매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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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젖어버린 옷들과 내 이마에 맺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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끈적한 액체를 통해 비로소 뼈저리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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심감한 예상이 됐었던 패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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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나 포기라는 이름의 나약한 뒷걸음은 최고의 죄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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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지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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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의 존재에 모든 것을 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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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진 하는 마지막 순간을 위한 한 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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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horus x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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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에는 적 뒤에는 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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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에는 적 뒤에는 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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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에는 적 뒤에는 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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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에는 적 무조건 싸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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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수의 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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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JOOSUC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