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헝클어진 옷들 사이로 예쁘게 게어진 그 셔츠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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탁자에 놓여진 시든 꽃잎도 널 가득히 뿜어내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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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브러진 우산틈 사이로 니가 선물한 구두를 보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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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줍게 떠나지 말라며 건네던 니 모습 떠올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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붙잡고만 있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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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혀질 때도 됐는데 그만 힘들어할 때도 됐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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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친 기억도 기다림도 이 눈물속에 묻고 떠날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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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ood-by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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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분밑에 놓인 그 열쇠도 이제는 지워야만 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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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도저히 그럴수 없어 꼭 한번쯤 다시올 것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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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남은 니 목소리도 지겹게 듣고 또 들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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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리 잊으려 해봐도 깊숙히 새겨진 향기마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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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붙잡고 있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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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일이면 괜찮을까 점점 그렇게 다 잊혀져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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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까지 못했던 말 니 추억도 이젠 보내줄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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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ood-by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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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이 가도 몇년이 흘러도 기다릴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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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니가 남기고 간 그 모습 그대로 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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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혀질 때도 됐는데 그만 힘들어할 때도 됐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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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친 기억도 기다림도 이 눈물속에 묻고 떠날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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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ood-by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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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일이면 괜찮을까 점점 그렇게 다 잊혀져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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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까지 못했던 말 니 추억도 이젠 보내줄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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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ood-by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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