며칠째 계속되는 백야(白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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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이글거리는 태양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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꽤 많은 자들을 그 열기속에 묻어버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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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은 몇몇 생존자들의 메마른 입술마저도 태워버리고 만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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횡단은 갈수록 점차 힘겨워지고 깨달은것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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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조밀한 계획이 이끄는 적자 생존이란 결과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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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 이 현실이 꿈이였으면 하는 생각을 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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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cene-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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낮과 밤의 경계는 사라진지 오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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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신을 잃는다면 여기서 살아남지 못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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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뭇 진지하게 생각해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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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째 멍한 머리속은 그 시간마저도 가만두질 않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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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도대체 우리가 얼마나 왔지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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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글쎄, 마지막으로 내 나침반을 꺼던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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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긴 막 지나간 자리일수도 있어.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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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아...미치겠네...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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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향 감각의 상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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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보다 더 무서운것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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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량해져버린 맘속에 자리한 낙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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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결국 이렇게 사라지겠지... 다시 돌아가고 싶어...출발점으로 말야...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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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이 몇일인지, 아니 무엇이든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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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나 좀 내게 말해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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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난아직도 항해중...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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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도를 펴도 아무것도 알수 없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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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꾸 불어오는 바람에 잠시 눈을감아보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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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ridg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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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물 얼마나 남았어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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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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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끝이다...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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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cene-2(8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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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 관심도 지원도 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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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것은 무모한시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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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한시도 여유 또 작은 안심도 할 수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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뒤쳐진다는것은 죽음을 의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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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군의 진군을 따라잡지 못한채 잊혀지겠지...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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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종착역이 없는 열차를 타고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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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라진 목적을 쫓아가는 기분이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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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까스로 살아남은 인(人)들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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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희미해진채로 계속 걷고 있던 찰나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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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ridg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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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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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근데 이거 무슨 소리지...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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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pilogu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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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을 뜨고 사방을 둘러봤을때 보인건 너무 익숙한 내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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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젯밤 건드리던 4마디 짧은 비트가 루핑되고있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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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곤함에 밤새 켜놓고 잔 모양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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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꿈치곤 너무 생생해...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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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며 마른 입술을 물한모금으로 적당히 훔치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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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내 돌아본 침대 머리맡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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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래한줌과 낡아빠진 나침반이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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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뭐야 이거...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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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lah blah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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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막 (Produced By Mild Beats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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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라임어택(Rhyme-A-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