젖은 나의 눈을 조용히 감으며 이제는 긴 잠을 청하려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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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 나를 보는 것만 같아가만히 내 방 둘러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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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방 안에는 아무도 없고 나만 쓸쓸히 남아있을 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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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방 안에는 아무도 없고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소리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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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∼ 그때는 가도 가리워진 시간 너머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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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∼ 나의 기억은이 밤 달빛 타고 네게 흐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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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그대가 들려주던 노래 나의 아픈 가슴 달래려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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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군가가 나를 부르는 것 같아커텐을 열고 밖을 보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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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문 밖에는 아무도 없고 희미해지는 가로등 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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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문 밖에는 아무도 없고 지나가는 한줄기 바람 소리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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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∼ 그때는 가도 가리워진 시간 너머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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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∼ 나의 기억은 이 밤 달빛 타고 네게 흐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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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미 오래전 끝나버린 일들이 다시 이 밤에 내게 다가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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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들어가는 나의 작은 마음 위에 한조각 아픔을 더해 주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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희미한 기억은 달빛을 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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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은미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