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침이슬 금새 다 말랐다 붉은귀도 벌써 깨어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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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가운 햇살 문지른다 하루종일 흰공을 빚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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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내게 새집을 지어다 줄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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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그럼 내 손목을 가져가도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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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내게 새집을 지어다 주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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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그럼 내 손목을 가져가도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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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부터 장대비가 온다 풀잎밟는 소리 시끄럽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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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몸을 두껍 쭉 뻗는다 웅덩길만 더듬어서 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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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내 마음을 읽어 줄 수 있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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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내가 버린 마음 모두 다 줄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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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내게 새집을 지어다 주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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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그럼 내 손목을 가져가도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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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꺼비도 집을 지었다 어여쁜건 거기 다 묻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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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물길 만나 쓸려간다 얼굴 묻고 납작 업디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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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른아침 벌써 왔다갔다 모른척 모두를 돌아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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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나 아무 말이 없다 두껍두껍 이제 거기 없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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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내게 새집을 지어다 줄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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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그럼 내 손목을 가져가도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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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내게 새집을 지어다 주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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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(두껍아) 그럼 내 손목을 가져가도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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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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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께 새집 다오 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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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꺼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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