♪내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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꿈엔들 잊으리오 그 잔잔한 고향 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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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도 그 물새들 날으리 가고파라 가고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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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제 같이 놀던 그 동무들 그리워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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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디 간들 잊으리요 그 뛰놀던 고향동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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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다 무얼 하는고 보고파라 보고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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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물새들 그 동무들 고향에 다 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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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왜 어이타가 떠나 살게 되었는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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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갖것 다 뿌리치고 돌아 갈까 돌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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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서 한데 어울려 옛날같이 살고지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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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마음 색동옷 입혀 웃고 웃고 지내고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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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그 눈물 없던때를 찾아가자 찾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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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나면 모래판에서 가재 거이랑 다름질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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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들면 뱃장에 누어 별헤다 잠들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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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일 모르던 날이 그리워라 그리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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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 물어보고 저기나 알아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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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몫엣 즐거움은 아무데도 없는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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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고 온 내 보금자리에 되 안기자 되안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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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자들 어미되고 동자들 아비된 사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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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생의 가는길이 나뉘어 이렇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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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어진 내 기쁨의 길이 아까워라 아까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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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하여 시름없고 단잠들어 죄없은 몸에 그 바다 물소리를 밤낮에 듣는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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벗들어 너희는 복된 자다 부러워라 부러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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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동무 노젓는 배에 얻어 올라 치를 잡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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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바다 물을 따라 나명들명 살까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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맞잡고 그물을 던지며 노래하자 노래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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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기 아침은 오고 거기 석양은 져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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찬 얼음 센 바람은 들지 못하는 그 나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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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가 알몸으로 살꺼나 깨끗이도 깨끗이♪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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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고파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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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수철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