돌아보면 참 좋았나봐
| 늘 살펴도 불안해 아이 같던 사람
| 왜 그땐 착한말도 밉게 했는지
| 눈 감아도 베개를 적셔
| 철마다 또 감기 들진 않을까
| 책상에 엎드려 잠들진 않을까
| 몸에 벤 걱정도 잘 자란 인사도
| 이젠 내 몫이 아닌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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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보내자 보내자 더는 붙잡지 말자
| 밤새 다짐하면서 수없이 돌아누워
| 오늘만 오늘만 죽은 듯 아파하자
| 매일 내가 날 못 이겨
| 이사랑 잠재울 수 없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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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조심해도 다 보였나봐
| 내 잦은 실수 앞엔 어른 같던 사람
| 왜 그땐 쓴 소리에 화만 냈는지
| 두 다리 펴고 자기 미안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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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온종일 참았던 맘이 흔들려
| 손수 또 찢은 사진을 찾아 붙여
| 문 없는 방 같아 막다른 길 같아
| 숨도 못 쉬게 그리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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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보내자 보내자 더는 붙잡지 말자
| 밤새 다짐하면서 수없이 돌아누워
| 오늘만 오늘만 죽은 듯 아파하자
| 매일 내가 날 못 이겨
| 이사랑 잠재울 수 없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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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끝내자 끝내자 슬픈 고집 버리자
| 맘에 대고 빌어도 사랑이 멎지 않아
| 왜 몰라 왜 몰라 너만 기다리는 걸
| 평생 밤을 다 앓아도
| 너 없인 안 고쳐질 버릇인 걸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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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잠버릇
| | 이현섭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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