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은 어디쯤 와 있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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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게 오긴 올 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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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 모습 한심해도 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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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할 수 있는 건 기다림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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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디도 작은 걸음조차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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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움직일 수 없는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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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 와주면 스쳐 가주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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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 때야 사랑노래 불렀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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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가지 말라고 있어달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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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잡아 둘 힘이 난 없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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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저 기다리는 그것 밖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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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허락되지 않는 난 나무였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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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때로는 어둠 속에 지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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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때론 빗 속에 울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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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프다 해도 상처가 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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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디도 기댈 곳이 난 없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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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가지 말라고 있어달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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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잡아 둘 힘이 난 없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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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저 기다리는 그것 밖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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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허락되지 않는 난 나무였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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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언제나 아주 잠시뿐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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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는 나에게 행복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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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(간주중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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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를 흔들고 눈물만 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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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댄 스쳐 지나가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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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잠시 머무르는 그것 밖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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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허락되지 않았던 바람이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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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정재욱 - 나무... 그리고 바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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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무... 그리고 바람
| | 정재욱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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