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아찌야 너랑나랑 결혼할래" "응" 네 살박이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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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마가 내게 청혼했어. 정말로 나는 너무너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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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스워서 "넌 어려서 안돼" 했더니만, 글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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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럽게도 내팔에 매달려서 엉엉 우는거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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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허 그래서 나는 싹싹빌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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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랬었지. 손가랑에 엄지도장 찍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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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는 귀여운 나의 검은 고양이 새빨간 리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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멋지게 어울려 그러나 어쩌다 토라져 버리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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얄밉게 할퀴어서 마음 상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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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은 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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귀여운 나의 친구는 검은 고양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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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은 고양이 네로 네로 네로 이랬다 저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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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난꾸러기 랄랄랄랄라 랄랄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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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담배를 피면 빨리죽지" "응" 하면서 화내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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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소같은 꼬마 "아찌는 내가 하기 나름이야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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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면서 애교떠는 여우같은 꼬마 내일부턴 글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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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치원에 갔다 매일 휴- 놀러오겠다며 나의 신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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흉내내는 꼬마. 너무 귀여워서 땁다라 답따 안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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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고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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멋쟁이 그대가 사뿐이 걸어가면 무서운 고양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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뒤따라와요 달콤한 꼬임에 속아서 간다면 후회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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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다해도 나는 몰라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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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은 고양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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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터보(Turbo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