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월 햇살에 눈부셔
| 살짝 눈 감아보니
| 해바라기 한 아이
| 하얀 미소로 서 있네
| 웃고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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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 아이에게 다가가
| 손 내밀 용기 없어
| 그렇게 멍하니
| 풀잎처럼 서있네
| 바라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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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문득 눈을 떠 마주보면 그 아이는 사라지고
| 아스라한 웃음만 남아있네
| 나는 눈이 부셔 고개 돌리네
| 나는 눈물 겨워 고개 돌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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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다가가면
| 행여 놀랄까 조심스러워
| 그렇게 조용한 바람처럼 서있네
| 바라보네
|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면
| 그 아이는 어디선가
| 나를 향해 조용한 웃음짓네
| 그 아이
| 눈부셔 고개 돌리네
| 그 아이
| 눈물 겨워 고개 돌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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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오월의 아이
| | 말로(malo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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