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른 이끼처럼 고여있는 오랜 세월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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먼지 덮힌 거울을 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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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게 병든 나의 사랑 가시 같은 눈물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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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문득 기억해 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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쏟아지던 날들 바람이 지워버린 사랑의 말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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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부신 너의 웃음이 아직도 나는 아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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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이겨서 난 다시 잠의 그늘 속으로 물들어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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은빛 비늘처럼 나를 덮는 너의 기억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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용기내어 나는 웃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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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마 올 수 없을 것만 같던 이별 속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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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 우린 너무 약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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붉게 물든 꼭 다문 입술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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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무런 망설임도 없었던 안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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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토록 착했던 니가 그 때는 너무 미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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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 흔들던 너의 모습 이제 내 눈물에 흐려져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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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 난 힘이 들었던 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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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대로 나를 두고 떠나라 나는 지쳤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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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부신 너의 웃음이 아직도 나는 아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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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이겨서 난 다시 잠의 그늘 속으로 물들어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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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들어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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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최예나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