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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바람이 불려나 젖은 어둠이 내리려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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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달래밭 너머 뽀얀 바람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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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별이 지려나 슬픈 노래가 불리려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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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의 마음 한켠에 한무리 바람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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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먼 종소리 들으며 누군가 떠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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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길을 되지어 누군가 돌아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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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장마가 오려나 세찬 소나기 퍼부으려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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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월 황토 언덕에 비 머금은 바람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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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다 잠든 침묵의 땅 내버린 산천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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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눈뜬이 있어 저 바람앞에 마주서려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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큰 가뭄이 들려나 따가운 땡볕이 The아지려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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댓잎 푸른 둥근산 무덤터에 불 머금은 바람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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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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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민중가요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