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래전에 엄마 배를 박차고 나와 방울두짝 달고 나왔다는 이유만으로
|
의사 판사 될꺼란 온식구의 기대로 아주 어렸을때부터 귀하디 귀한 장손이오
|
어 내가 최고요 떠받들어 온 지난 20년 인생 보내고나니 백수라오
|
세상이 넓다 한들뭐하리오 오늘 필수있는 담배만이 행복이오
|
할일이 많다 한들뭐하리오 이슬한잔으로 모진인생 살아가리오
|
알몸으로 태어나 잃은것도 없소 난 그냥 이렇게도 하나 불편함이 없소만
|
제발 내게는 그말 좀 하지마소 군대나 가라
|
|
|
에헤야 저기 저 새야 날도 좋다 같이 날자
|
에헤야 저기 저 해야 언젠가 너처럼 하늘위로
|
에헤야 저기 저 새야 날도 좋다 같이 날자
|
에헤야 저기 저 해야 헤야 헤야 허이 허이
|
언젠가 너처럼 하늘위로 올라줄 테니
|
|
|
|
머얼건 피부와 늘어난 티셔츠 방 이곳저곳 크리넥스 티슈
|
오늘도 하루끼니 라면 세끼 성난아버지의 꾸중 이놈의 새끼
|
모든게 대충대충 (아직은 재충전중) 그동안 모아져온 내몸속의 회충
|
몸이 좀 이상해 요즘들어 예감이 안좋아 그날 이후
|
세상이 넓다 한들 뭐하리오 내방만이 유일한 내세상이오
|
할일이 많다한들 뭐하리오 아직은 내가 나설때가 아니오
|
인터넷의 porno 중독 내방 홀애비 냄새 진동
|
요! 한없이 늘어나는건 살과잠 언젠가 저 밝은 밖으로 나가자
|
|
|
|
헤야 거기 나좀 보소 아까운 내 청춘 왜 데려가나
|
헤야 거기 나좀 보소 세월아 봄한찰 가지마라
|
서산에 지는 해가 내일 다시 뜬다해도 이 인생 꽃피는 날이 언제 오나
|
해야 저 해야 허 나를 두고 지진마라
|
|
-----------------
|
에헤야
|
| 퍼필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