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는 길지도 짧지도 않은 꿈을 꾸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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캄캄한 어둠에 보이지 않는 길은 삶의 막막함으로 다가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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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느낌이 마비된 것 같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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뚜벅뚜벅 차가운 느낌들.. 숨쉬기조차 싸늘한 공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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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 비춰지는 조그만 빗줄기를 잡으려다 이미 사라진 빗줄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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펑펑 울었던 나날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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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저앉고 싶었다. 이대로 조용히 어둠이라도 되고 싶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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혹시 내가 가는 길이 나에게 맞지 않은 건 아닐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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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너지 모를 서글픔에 두뺨엔 눈물이 흘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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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나는 또 잠이 들고 말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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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어느덧 또다른 그림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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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앞에 다가오고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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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들의 등교소리.. 자주 바뀌는 신호등.. 지하철표를 사는 사람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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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사람들은 모두들 분명 자기의 할 일이 있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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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모습들을 왜 난 보지 못했을까 늘 내 옆에 있었는 데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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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내 작은 소망을 기도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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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선을 다해서 세상을 살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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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동안에 크고 작은 시련 모두를 사랑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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승화시키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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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년 동안의 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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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박승화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