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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침부터, 비 내리던 날
| 거리는 검게 물들어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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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비틀대며, 걸어가던 난
| 무심코 뒤 돌아 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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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토옥 톡 떨어지는 빗방울 그 사이로
| 하나 둘 지나가는 사람들 그 사이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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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는 지나가고
| 내맘은 지워가고
| 신발은 젖어가고
| 내볼도 젖어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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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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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침부터, 내리던 비는
| 저녁이 되도 그치지않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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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뒤척이며, 잠못들던 난
| 가만히 창 밖을 바라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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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토옥 톡 떨어지는 빗방울 그 사이로
| 하나 둘 지나가는 사람들 그 사이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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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는 지나가고
| 내맘은 지워가고
| 신발은 젖어가고
| 내볼도 젖어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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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토옥 톡 떨어지는 빗방울 그 사이로
| 하나 둘 지나가는 사람들 그 사이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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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는 지나가고
| 내맘은 지워가고
| 신발은 젖어가고
| 내볼도 젖어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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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대는 지나가고
| 내맘은 지워가고
| 신발은 젖어가고
| 내볼도 젖어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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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비 내리던 날
| | 이영훈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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