날 떠나 부디 행복해지기를 그렇게 그이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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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러보지만 눈처럼 하얀 그 소녀는 지금 어디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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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생각을 할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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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을 봐 온통 하얗게 흰눈이 와 너와 둘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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볼 순 없는데 알고 있니 첫눈이 오잖아 언제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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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럼 이곳에 와서 너를 기다려 첫눈이 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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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나잔 약속 넌 잊었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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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이 와 항상 너 행복하라고 그렇게 니 소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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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신 하라고 눈이 와 그때를 기억하라고 이렇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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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잊지말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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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듬 해 봄 너 전학가기전 그겨울 매일 난 너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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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 앞에 가서 널 불러내기도 했고 그 날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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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울달린 노란색 예쁜 털모자 위로 하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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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이 살며시 내렸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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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으로 만든 소꿉장난에 눈만 먹기도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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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아끼던 썰매엔 너만 태워줬고 눈싸움하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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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내 거길 때려 맞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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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었던 내얼굴 더 빨개졌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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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안해 너무 소중한 건 깨질까봐 두려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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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모든걸 간직하려는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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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도 어디선가 나처럼 이 눈을 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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있을거라 생각하면 눈물이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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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볼위에 수줍게 앉은 눈꽃을 봐 니가 해주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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입맞춤같아 지금도 난 난 너를 생각해 오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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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큼은 니가 내게로 와줄것 같아 자꾸 그 모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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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일듯 한데 넌 어딨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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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이 와 항상 너 행복하라고 그렇게 니 소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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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신하라고 눈이 와 그때를 기억하라고 이렇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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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잊지말라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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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이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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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부반장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