울어봐도 눈물이 안나
| 불러봐도 아무 소리가 안나
| 이젠 무엇도 할 수 없나 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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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사랑이 나를 던지고
| 외로움이 나를 내치고
| 이별이란 무거운 짐에
| 짖눌려 버린 내 몸은
| 성한 데가 없으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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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한번만 더 네가 나를 사랑해준다면
| 다신 나를 떠나가지 못 하게 그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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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정말로 잘 해주려고
| 모든 걸 다 해주려고
| 하얀 종이 위에다
| 해야 할 일을 적어보다가
| 네 이름만 써내려 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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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손끝부터 발끝까지 내 가슴속까지
| 네가 남긴 흔적들이 있는데
| 네 손이 닿지 않은 곳 없는데
| 처음부터 너란 사람 안 만났다면
| 지금보다 멀쩡하게 살 텐데
| 너무 늦었나 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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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사랑만 하다가
| 버려진 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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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돌아올 맘이 없어도
| 그래도 너를 기다려
| 오랜 버릇처럼♪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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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오랜 버릇처럼
| | 백지영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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