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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하얀 색깔로 물들인 지붕사이 작은 집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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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멀리 멀리서 날아든 빨강머리 작은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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햇살이 세상에 환하게 비쳐오는 아침이 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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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신없이 바쁘게 일하는 빨강머리 작은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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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름사이 조그만 날개를 펼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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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세상을 모두 다 보려는 것만 같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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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끔씩 내창에 날아와 노래하며 떠들어 대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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쑥스럽게 내모습 바라본 빨강머리 작은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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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씩 조금씩 내맘에 작은가지 가져다 놓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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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이 되면 그속에 잠드는 빨강머리 작은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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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맘 가득 조그만 날개를 펼쳐 내사랑을 모두 다 주고만 싶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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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맘 가득 조그만 날개를 펼쳐 내사랑을 모두 다 주고만 싶은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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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처럼 하늘이 파랗게 보이면 소리없이 고개드는 그리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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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강머리 작은 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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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새바람이 오는 그늘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