VERSE 1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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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만 보고서 달리고 있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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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도 뒤쳐져 서있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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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자신에게 지쳐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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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속해 뭔가를 갈구하던 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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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속으로 되새기며 자꾸 하던 생각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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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이제는 더이상 뒤에서만 지켜 보지 않겠어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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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며 이렇게 속으로 내 자신에게 말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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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말대로 이 상태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 인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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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승점에 도착하고 싶진않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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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은 길진 않았던 길이지만,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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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이렇게 지쳐가고 있는 것일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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좀더 앞으로 달려가려는 내 정신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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달리는 맘과는 반대로 내 몸은 여기에 서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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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친 한 숨만 내쉬며 거리를 거닐다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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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두워진 밤 하늘을 올려다 보며 멈춰 섰지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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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답은 나오지 않고 머리엔 온통 이 생각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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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조금 천천히 갈까..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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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ook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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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쁘게 달려온 이 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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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은건 아쉬움 뿐이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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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두르지 않아. 나 이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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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을 한번 더 들이 삼킬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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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 2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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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난 어두운 안개속을 해매이고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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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동안 열심히 뛴 지금 내게 쥐어진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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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이 순간의 손안의 공허함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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의지하고있는건 지금 내 손에 꼭 잡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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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준 자신감을 담은 mic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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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안에 아직 남은 나의 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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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오직 내가 겪은 그 사실 만을 담는다.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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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것을 가슴에 담은채 여태 달려왔는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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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탓일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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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시간의 여행에 피로해진 나 자신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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빨리만 지나쳐가는 시간의 흐름속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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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만의 것을 아직 잡아내지 못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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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태껏 의미없이 뛰기만한 달리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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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불투명한 나의 미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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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 조금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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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씩 끝을 향해 걷는다. 정상의 자리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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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ook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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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쁘게 달려온 이 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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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은건 아쉬움 뿐이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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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두르지 않아. 나 이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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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을 한번 더 들이 삼킬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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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ERSE 3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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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툴게 앞만 보고 무작정 달려왔던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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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의 작은 실수란 것으로 남겨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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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처없이 달려온 길과는 다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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피나는 많은 날동안 얻은 결과는 작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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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실을 맺을것이 분명하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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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기하지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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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까지 달리는 이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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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지할 자리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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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지만 커다란 변화를 가져다 줄것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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확실한 거잖아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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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천히 걸어나가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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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ook>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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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쁘게 달려온 이 길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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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은건 아쉬움 뿐이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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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두르지 않아. 나 이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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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을 한번 더 들이 삼킬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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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low down (With Woul One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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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R-EST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