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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연히 열어본 일기장 속 한소년의 작은 이야기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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쑥스럽고 부끄럽던 애숭이 같은 사랑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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뜬금없는 얘기만 했던 어설펐던 시간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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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장 수십장을 가득채운 촌스러운 너의 이름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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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속이 하얘지도록 기다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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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평생 잊지못할 밤이 됐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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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새도록 잔인하게 비가내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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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별하면 아프다던데 앓아 누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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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들은 빛바랜 사진 처럼 흐려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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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추억엔 유통기한이라곤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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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밤은 그날의 달빛아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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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의 잠에 빠져드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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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난 꿈속에서 너를 찾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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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들은 날 웃게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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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만잡고 달만 바라봤던 놀이터벤치의 시간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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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몬행이라곤 없었던 쑥쓰러웠던 첫키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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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녹슬어버린 니가준 수줍은 은색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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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에게 선물했던 초라하기만한 나의 선물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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머리속이 하얘지도록 기다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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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평생 잊지못할 밤이되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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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새도록 잔인하게 비가내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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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별하면 아프다던데 앓아 누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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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억들은 빛바랜 사진 처럼 흐려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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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추억엔 유통기한이라곤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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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밤은 그날의 달빛아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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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의 잠에 빠져드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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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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놀랍게도 나는 어느새 어른이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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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도 어디선가 어여쁜 숙녀가 되어 살아 가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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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얼굴을 기억하려 흰종이에 그려보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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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눈앞에 펼쳐진 얼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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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보는 낯선아가씨의 징그러운 미소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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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연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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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Lazy Bone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