찌그러질대로 찌그러져버린 내 너의 생각조차 썩어가는 쌓여만 가는 가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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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 이제 눈을 떠봐요 이젠 돌이켜봐요 이젠 되돌아봐요 그대 생각이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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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면 그땔 기억하겠죠 아마 그때아마 비내린 날이었죠. 아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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억수같은 빗물 속에 혼자 집에 남아 있다가 방안 가득히 차 오르는 빗물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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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숨을 던져야 했던 나 울고있는 우리엄마 지금 뭐해먹고 뭐 믿고서 어떻게 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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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아버지와 아버지가 아무잘못 없이 당신 일터를 떠나야 했던 그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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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직장 잃은 설움마저 달래기도 전에 떠나가는 그녀 그저 바라봐야만 했던 그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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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 눈물겹던 1998년도 다다 지나가 버리고 다들 잊어버리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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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넌 너무 어리고 또 걱정하긴 이르고 이렇게 노래할 수 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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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8년이 지나든 말든 모두가 상관않지 남는 것도 없이 모두 길거리를 헤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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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석구석 붕어빵 장사들이 하나씩 늘고 갈곳 없이 방황하는 너희들도 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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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새도록 떨린 몸을 추ㅕ보적있나 나의 가난 이대로 가나 잊어버려야만 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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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낌 없는 하얀 눈이 세상을 메우겠지 죽어 가는 나의 꿈도 가득 메이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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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 이젠 어때 이젠 어때 그때를 생각해보니깐 어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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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까지 반성하는 기색하나 없는 너 역겨워 그땐 너가 정말 역겨워 자신이 역겨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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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구나 놀고있는 나도 역겨웠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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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마다 달마다 날마다 뼈빠진 노동에 묻혀서 지쳐서 잠들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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쪼들린 생활에 변함없이 올해도 쌓여만 가는 나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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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실 그건 나를 짖누르는 현실 사실은 너도 나와 같은 한숨뿐인 현실 속에 갇힌 채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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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는대로 넌 그대로 대충 살아보려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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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난 널 기다릴게 여기서 어떻게 해야 내가 너의 눈물을 감출 수 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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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모든 너의 숨결 그 모든 나의 고백 이 모든 것이 한낱 재로 변해만 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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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악해져 망가져버린 내 작은 소망들까지 짓이기고 뜯겨져서 시들어가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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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에게 기횔 다시 줘 네 손을 잡을 수 있게 쓰러지는 날까지 난 죽을 수는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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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참히 무너진 사라진 보금자리 위에 철없이 뛰노는 막막한 미래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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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픔과 눈물로 한숨으로 얼룩젔던 그 많은 수많은 시간들을 떠올려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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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무나 슬픈 기억들이 쏟아지고 있어 가루가 된 나의 모습은 하늘에 흩어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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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너는 웃지 모두가 나를 밝어 길거리에 굴려다녀도 아무도 상관없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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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겨워진 너의 입에 나오는 거짓들이 내 가슴속에 상처들을 하나둘씩 긋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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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내가 어떻게 해야 너를 잡을 수 있나 내 가슴 속에 너의 모습 그대로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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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8년을 보내며 (hip hop version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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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닥터코어911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