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대, 무엇을 꿈꾸었기에 어느 하늘을 그리워 했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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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다 부르지 못한 노래 남겨두고 홀로 먼 길을 떠나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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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날이 밝고 모든 것들이 깨어 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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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는 지금 어느 구석진 자리에 쓸쓸히 서서 무얼 바라보고 있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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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운 희망의 별이었는데 아 형편없이 망가진 인간의 세상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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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의 노래는 깜깜 어둠 속에 길을 내는 그런 희망의 별이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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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댄 말없이 길을 나서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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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여기 추운 땅에 남아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하는 거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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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대체 무얼 노래해야 하는 거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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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 것 같아, 그대 말하고 싶었던 게 무언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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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 온 몸으로 노래하던 그 까닭을 쉬지 않고 달려온 그 청춘의 의미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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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아 돌려 돌릴거야 그대의 기타소리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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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숲의 바람처럼 몸을 돌아 나오던 그 하모니카 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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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고단한 삶에 지쳐 비틀거릴 때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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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들 마음속에 소용돌이칠 그대의 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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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들 딱딱한 마음속에 뜨겁게 울려날 그대의 목소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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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는 그렇게, 우리들 탁한 삶의 한 켠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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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맑은 아침으로, 따뜻한 햇볕으로 남아 있을 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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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겨울이 오고, 오랜 날들이 지난 뒤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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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 날들이 지난뒤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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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백창우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