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 어릴적에 함께 다닌 친구가 있었죠 키는 아주 작았고 얼굴은 귀엽게 생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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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옛 단짝 늘 함께 붙어 다녔었죠 취미도 달랐고 성격도 달랐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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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의 고민거리를 진지하게 들어줬었죠 서로 나이가 들수록 각자의 길을 걸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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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이라는 헛된 물결속에서 우린 서서히 서로를 잃어만 갔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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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은 어디 사는지조차 알수도 없지만 시간이란건 우릴 무디게 하고 이렇듯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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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내게 모든 걸 받아들이게 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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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때문에 화도 나고 질투도 했었죠 내가 가지지 못한 그 친구의 큰 것들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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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러워 했죠 산다는 것은 무심해요 사랑했던 친구 소중했던 기억들 단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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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혀지기만을 위해 있는 것처럼 서로 어른이 될수록 각자의 삶을 얻었고 대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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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은 친구를 뺏어갔죠 새롭게 변한 주위에 적응하라며 지금은 아무 느낌도 없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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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내고 있지만 가끔 어릴적 친구 생각이 날땐 이렇게 세상이 나를 바꿨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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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명만을 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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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옛 친구(Featuring 이승환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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