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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논둑 한귀퉁이에 자리잡으신 아버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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홀로 쓸쓸한 뒷모습 감추지 못하고 소주잔 기울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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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에 취해서인지 햇빛에 그을려서인지 얼굴은 검붉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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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등, 손바닥 할것없이 굵은 골이 페이신 아버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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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전거를 이끌고 대문을 들어서는 아버지의 뒷모습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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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을 흘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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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분에 집 안방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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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곳만이 그에 자리인듯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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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스를 보시며 연신 담배만 피우시는 아버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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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아버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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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그대로 잠이 들어버리셨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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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(Bachianas Brasileiras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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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8월의 크리스마스 OST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