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어머니 죽으라고,물퍼놓고 빌었더니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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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친정엄매 죽었다고,부고가 왔구나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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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물레야 방아야 뱅뱅돌아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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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 방아 찧어놓고 정든님 만나러 갈련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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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○서방님 오신다 기에,옷 벗고 잤더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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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문풍지 바람에 설사병이 났네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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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설사병이 났다고 편지를 했더니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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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수수 통죽 써 먹으라고,편지 답장이 왓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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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○오동나무 열매는 오동실 하고요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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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새 큰애기 젖통은 몽실몽실하더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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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○올라간다 올라간다,을렁줄렁 올라간다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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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여보아라! 기생들아,날좀와서 붙들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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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사또 앉은 옆에 털썩 주저앉으면서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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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이고 꿈이냐 생시냐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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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꿈과 생시를 분별못하겠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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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○이놈의 팔자는 무슨놈의 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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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팔자라서 날만새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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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지게 갈퀴 들쳐메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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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산천골목을 들어가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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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여보아라 ! 친구들아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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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너는 저골을 베어 나는 이골을 베어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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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떨어진 낙엽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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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부러진 잡목을 힘껏대로 뭉쳐나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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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부모처자식에 글공대하여 볼라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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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○산천에 풀잎은 푸러야좋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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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우리엄매 머리는 검어야 좋다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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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천정에 거무는 줄로 줄로만 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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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바다에 기계배는 기계기계로 논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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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○열두시에 오라고 시간을 갈쳐주었더니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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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일, 이, 삼, 사 몰라서 새로한시에 왔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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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○이밑에 저배야 닻놓고 가거라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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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닻밭에 물이 들면 나도타고 갈련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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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노동요의 노래
| | 신안군 민요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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