뿌리치고 달아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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겨우 내 맘 하나도 가릴 수 없네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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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사랑이 그대여야 하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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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걸음이 여기 멈춘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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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 싫어서 그댈 보는 내가 싫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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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플만큼 두 눈 감아 버리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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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닐수록 서로 깊이 베일 운명이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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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릴 수가 없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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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날 사랑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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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이렇게 눈물나게 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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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 너무 아파도 미워도 못해서 내 가슴만 울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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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 내밀어 그댈 만질 수도 없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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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심장은 너무 요란히 뛰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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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입술로 나를 불러주는 그 목소리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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슬프도록 기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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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날 사랑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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왜 이렇게 눈물나게 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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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이 너무 아파도 미워도 못해서 내 가슴만 울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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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에도 몇번씩 망설인 한숨 같았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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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지친 한마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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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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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날 사랑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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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 없이 그댈 울렸던 나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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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워서 너무 미워서 더 미워지도록 더 사랑한 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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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날 사랑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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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강민희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