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,탄생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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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세상만사 사람들아 이노래를 들어보게
| 잘난사람 못난사람 모두모두 들어보게
| 이세상에 태어날때 내맘대로 아니왔소
| 아버지에 뼈를받고 어머님에 피를받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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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미몸에 열달채워 아기육신 탄생하여
| 그자식으 길러낼때 어떤공덕 들었을까
| 진자리는 어미자리 마른자리는 아기자리
| 쓴음식은 어미먹고 단음식은 아기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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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칠팔월 한더위밤에 모기에게 뜯길세라
| 곤한잠을 설치면서 부채질을 해주시며
| 동지섣달 설한풍에 백설펄펄 날리는데
| 그자식이 추울세라 감싸주며 덮어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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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2,천륜사랑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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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부모자식 천륜사랑 엉덩허리 두둘기며
| 사랑에겨워 노래하네 어허둥둥 보배둥이
| 금자동아 옥자동아 어허둥둥 보배둥아
| 금을준들 너를사며 옥을준들 너를사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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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애지중지 기른정은 모든부모 마찬가지
| 태산이라도 무거울세라 힘들여 기른자식
| 불효자식 태어나면 배불리먹여 뉘어놔도
| 하루종일 부모걱정 꺽꺽대며 울어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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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효자동이 태어나면 아무데나 던져놔도
| 울지않고 잘도논다 빵긋빵긋 효자동이
| 금자동아 옥자동아 어허둥둥 보배둥아
| 금을준들 너를사고 옥을준들 너를사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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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3,청춘사랑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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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린시절 개구쟁이 철없이 자란시절
| 이세상 모든것이 너무좋아 내맘대로
| 부모걱정 속썩이며 내멋대로 방황하며
| 사랑에빠져 집을떠나 마냥좋아 놀던시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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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부모말씀 듣지않고 죽자살자 사랑했던
| 그님은 어디에서 무엇하고 살아갈까
| 첫사랑 맺은시절 바람처럼 지나버린
| 꽃다운 이팔청춘 이제다시 안오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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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도이제 부모되어 자식낳아 길러보니
| 부모마음 알것같소 철없던 젊은시절
| 세상만사 사람들아 부모마음 자식걱정
| 어느자식 알겠는가 부모돼야 아는거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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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4,부모걱정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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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봄여름 가을겨울 비가오나 눈이오나
| 그자식이 잘되라고 두손모아 빌어주며
| 공들여 기른자식 어느자식 그맘알꼬
| 철이들어 알만하면 그부모는 가고없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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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무정세월 흘러흘러 부모은공 못다갚고
| 우리인생 하루하루 백발되어 늙어가네
| 이는빠져 볼품없고 정신마저 가물가물
| 귀는먹어 안들리고 묻는말은 잔소리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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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망녕이라고 구박소리 애달프고 절통하다
| 귀는비록 먹었어도 닫힌문을 박차면서
| 여봐라 청춘들아 네가원래 청춘이며
| 낸들본래 백발인가 백발보고 웃들마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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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5,어제청춘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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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도어제 청춘시절 온갓맵시 다부리며
| 모든사랑 받으려고 예쁜옷에 고운치장
| 그리 애도 쓰던시절 그시절이 어제같소
| 괄세마오 젊은이들 늙은사람 괄세마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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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덧없는 무정세월 바람처럼 지나가고
| 우리인생 허무할사 지난세월 돌아보니
| 어제청춘 오늘백발 죽음앞에 다가와서
| 이제 세상 그만두고 저승준비 하라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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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설마네게 없을세라 믿고있다 당한다네
| 익은감도 떨어지고 설은감도 떨어지네
| 태어날때도 빈손이요 떠날때도 빈손이요
| 내게주는 축복일랑 먹고가고 쓰고가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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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6,오늘백발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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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인간백세 산다해도 병든날짜 잠든날짜
| 근심걱정 다제하면 단사십도 못산다네
| 한번아차 죽어지면 싹이날까 움이날까
|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진다고 설워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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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동삼석달 죽었다가 명년삼월 봄이오면
| 너는다시 피련마는 우리인생 한번가면
| 어느때나 다시오나 하루살이 우리인생
| 천년살며 만년사오 팔딱내는 청춘들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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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천만년을 못산세상 욕심부려 무엇하오
|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간에 우애하소
| 아침나절 성한몸이 저녁나절 병이들어
| 실낱같은 약한몸에 태산같은 병이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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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7,죽음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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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부르느니 어머니요 찾는것은 냉수로다
| 인삼녹용 약을쓴들 약발이나 받을손가
| 백약이 무효로다 하느님전 비나이다
| 모진목숨 끊어질때 닫힌문을 박차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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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름석자 불러대며 벼락같이 호령하네
| 뉘명이라 거역하랴 저승사자 가자하네
| 혼비백산 나죽겠네 애고답답 서른지고
| 어이할꼬 불쌍해라 만단설움 다못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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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정신차려 살펴보니 약탕관이 차려있고
| 지성으로 극진한들 죽을목숨 살릴손가
| 옛날사람 말들으니 저승길이 멀다더니
| 대문밖이 저승이라 동기간이 많다한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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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8,저승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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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느누가 대신갈까 일가친척 많다해도
| 어느누가 동행할까 평생살던 집안밖을
| 구석구석 돌아보고 대문밖을 나설적에
| 높은길은 낮아지고 낮은길은 높아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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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저승문을 들어서니 인정달라 사정없고
| 인정쓸돈 한푼없다 배골으며 모은재산
| 적선한번 해보았나 저승으로 가져왔나
| 열두대문 들어갈때 후회한들 소용없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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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두렵고도 무서워라 저승사자 묻는말이
| 이놈들아 들어봐라 인간세상 살았을때
| 무슨선심 하였는가 사실대로 아뢰어라
| 배고픈이 밥을주어 배부르게 해줬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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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9,선행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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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헐벗은이 옷을주어 의복구제 하였는가
| 엄동설에 방을주어 따뜻하게 해줬는가
| 목마른이 물을주어 급수공덕 하였는가
| 병든사람 약을주어 살인공덕 하였는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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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여인네들 들어보게 시부모와 친부모께
| 지성효도 하였는가 동기간에 우애하며
| 친척화목 하였는냐 고약하고 간교한년
| 부모말씀 거역하고 동기간에 이간질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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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형제불목 하게하며 세상유세 다부리며
| | 열두번씩 마음변해 못듣는데 욕설한년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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