| 참 많은 눈이 내렸었지
| 첨 널 만났던 어느 겨울밤
| 머리 위엔 눈꽃송이 쌓여만 가고
| 추운줄도 모른채 걷기만 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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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게 어울릴것 같다며
| 수줍게 내민 터틀넷 스웨터
| 우습게도 널 보내러 가는 시간 앞에
|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옷을 꺼내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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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미안해
| 널 보낼 자신이 없어
| 너무 많은 추억이 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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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잘 살아요
| 멋있는 말 수 없이 연습했지만
| 바보처럼 눈물만 흘러
| 미안해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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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바로 어제 일인것 같아
| 뭐가 그렇게 좋았었는지
| 매일 매일 밤을 세워 전화를 하고
| 눈을 뜨면 너의 집 앞에 찾아갔던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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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미안해
| 널 보낼 자신이 없어
| 나 살아온 이유는 너 인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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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너의 행복 혼자 남아
| 비는 내 모습 두려워
| 내 얼굴에 내 이름에
| 니가 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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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미안해
| 널 보낼 자신이 없어
| 너무 많은 추억이 있는데
|
| 잘 살아요
| 멋있는 말 수없이 연습했지만
| 바보처럼 눈물만 흘러
|
| 널 보낼수 없을것 같아
| 가지마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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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미안해∽
| | §김§장§훈§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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