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는 빛이없는 어둠 속에서도 찾을수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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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아주작은 몸짓 하나라도 느낄수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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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우리는 소리없는 침묵으로도 말할수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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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마주치는 눈빛 하나로 모두 알수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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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우리는 연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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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나긴하 세월을 기다리어 우리는 만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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천둥치는 운명처럼 우리는 만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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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 바로 이순간 우리는 하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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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우리는 연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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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바람부는 벌판에서도 외롭지 않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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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마주잡은 손끝하나로 너무 충분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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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우리는 기나긴 겨울밤에도 춥지 않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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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타오르는 가슴 하나로 너무 충분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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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 우리는 연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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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없이 많은 날들을 우리는 함께 지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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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명처럼 소중한 빛을 함께 지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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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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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송창식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