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도 역시 내 맘은 버려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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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대에 놀란 내 가슴 쓸어내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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빛이 떠난 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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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림은 흙이 되어 내 몸을 감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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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련이란 이름으로 병든 꽃을 피우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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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웃음엔 가시가 피어나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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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따뜻함엔 숨겨진 잔인함이 날 꺽기우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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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 밑을 춤추는 차가운 빗소리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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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네 모습 흔들리고 슬픔을 맡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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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어둠속에 웅크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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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서진 기억, 찢겨진 추억, 가슴에 안고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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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웃음엔 가시가 피어나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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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따뜻함엔 숨겨진 잔인함이 날 꺽기우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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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없이 더러워 눈물로 씻기우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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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써 슬픔을 달래며 멈춰진 시간 속에 흩날리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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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너지는 의지 속에 슬픔은 절망을 키우고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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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머물러 찢겨진 내 심장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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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싸안아 주면 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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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고개 숙여 내 눈에 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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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아주기만 하면 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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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너는 잔인한 뒷모습만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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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긴 채 나에게서 멀어져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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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내 스스로의 깊은 구덩이에 애처로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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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된 뼈를 묻고 망각 속에 잠드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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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이 날 짓누르고 밤보다 더 쓸쓸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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검은 햇빛을 퍼부어도 굴하지 않으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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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더 이상의 스쳐지나감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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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픔조차 내게 없으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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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절하게 흩어진 병든 꽃을 보듬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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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의 씨를 뿌리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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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절망의 커다란 거울이여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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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뒤돌아보지 않으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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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한 시간이 다가오고 어둠이 찾아든다하여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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흐느낌에 부푼 희망을 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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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짓누르는 세상의 낯선 시선을 거두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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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물의 바다를 헤엄치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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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식처를 찾아서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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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sychotic Flower (미친꽃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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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수뇌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