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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 문득 찻잔을 두 잔 꺼내었죠 이제 하나면 충분한 일인데 나는 그대를 위해, 우리를 위해 아침을 준비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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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잊어도 좋을것 같은데 너무 익숙해져버린 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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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잔인하게도 손이 먼저 가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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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한 오래된 습관이 서로를 닮아가게 했지만 그대를 보낸 나를 서성이게 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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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도 그대 빈자리에 그대를 채워두고 사는 바보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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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렵겠죠, 남은날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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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태어나 단 한사람 그를 욕심낸것 뿐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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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조차 허락할수 없나요 도대체 왜인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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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만 한번만 부탁할께요 그를 내게 다시 되돌려줘요 다른 아무것도 원치 않을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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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발 내곁에 돌려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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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 햇살이 가득한 날이면 그대가 불러주던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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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가한 주일이라도 되면 귀찮게 나를 베고 눕던 그대를 한번 다시 안고싶은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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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에 태어나 단 한사람 그를 욕심낸것 뿐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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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조차 허락할수 없나요 도대체 왜인가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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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번만 한번만 부탁할께요 그를 내게 다시 되돌려줘요 다른 아무것도 원치 않을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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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발 돌려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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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게 남겨진 생애반을 그에게 줄순 없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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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건 아녜요 더는 못해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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찻잔 - 오현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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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로펌 OST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