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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양으로 보낸 Love Letter---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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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유밖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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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알고 있는 것은 사실 아무 것도 없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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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 만나보면 오랜 연인처럼 얘기할 수 있을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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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 어색할지 자신할 순 없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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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문에 연재됐던 평양 방문 기행문을 읽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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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대의 이름하고 나이 학교까지 알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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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만큼 예쁜지 순진한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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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낄 수 있다고 전하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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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서 평양까지 가는 고속도로 생긴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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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시간 조금 넘어 그대에게 다려갈 수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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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서울 번호판이 달려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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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자동차에 너를 태우고 함께 가고 싶은 곳을 찾아 가 볼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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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ock'n roll을 크게 틀고서 나의 마음 전하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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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일 생각하는 것이 서로 다를 수도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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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 알고 있는 것이 작은 이유일 수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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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우리에겐 문제가 아니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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뜨거운 가슴이 숨쉬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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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답해요 내게로 꾸밈없는 그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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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평범하고 특별하지 않은 얘기라도 괜찮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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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그랬잖아 특별하지 않다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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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ove Lette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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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럼 이만 글을 줄일래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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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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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블랙홀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