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다시 가위 바위 보 하고 가위 바위 보 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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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낸 주먹은 모든 것을 송두리째 얻을 수 있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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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실을 외면한채 너는 나를 구석으로 몰아붙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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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구마구 쳤어 가위는 보자기를 갈기갈기 찢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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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먹은 한방으로 가위를 깨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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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 높은 줄 모르는 주먹은 소리없이 보자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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질식사 했어 하기 싫다고 할 때는 언제고 지금와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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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거지로 보자기로 가위를 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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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위 바위 보 하고 찍어 내려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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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위 바위 보 하고 내 마음을 줬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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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위로 자르자 내가 말했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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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먹을 뻗자고 내가 말했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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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자기로 덮쳐라 내가 말했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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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먹을 뻗자고 내가 말했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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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자기로 덮쳐라 내가 말했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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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대체 무엇으로 이길 수 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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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위를 냈지만 내 마음은 졌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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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먹을 냈지만 내 마음은 졌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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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자기를 냈지만 내 마음은 졌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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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떻게 네 마음을 읽을 수 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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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지쳐 버렸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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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기력없어 깡통만 남았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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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다시 너를 위한 가위 바위 보 주먹 받고 가위 받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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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자기 받고 또 다시 가위 바위 보 하고 주먹을 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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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자기를 냈어 가위를 냈어 칙칙하고 네가 뱉은 침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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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나 할 것 없이 모두 미끄러졌어 하하하 하고 웃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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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모습 무지 얄미워서 두주먹을 불끈 쥐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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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에는 기필코 개어 버리겠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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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하하 하고 힘차게 뻗은 손은 왠일인지 팔뚝이 떨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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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렸어 그래도 아직 튼튼하고 순수한 마음이 있었기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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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까지 견딜 수 있었다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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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겐 두 팔이 있었다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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