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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panic 3] 03.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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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바다 속에는 깊은 슬픔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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헛된 고민들 회오리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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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바다 위에선 불어닥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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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의 추위 맘을 얼게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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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론 홀로 울기도 지칠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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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 눈 감고 짐짓 잠이 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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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바다 그 고요한 곳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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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겁게 내려가 나를 바라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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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이리 어리석은가 한 치도 자라지 않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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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어린 날의 웃음을 잃어만 갔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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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라한 나의 세상에 폐허로 남은 추억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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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버릴 수는 없었던 내 삶의 일분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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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나 어릴 적 끝도 없이 가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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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쳐버려 무릎 꿇어버린 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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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날 너무나도 고운 모래 파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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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모래위에 깊은 상처 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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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복하고 사랑했던 그대와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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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각만으로 웃음짓던 꿈도 많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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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모든 것들 저 큰 파도에 몸을 맡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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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딘가 가더니 이젠 돌아오지 않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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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다 앞에 내 자신이 너무 작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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흐르는 눈물 두손 주먹쥐고 닦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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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꿈을 꾸었는데 이젠 차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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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보기가 두려워서 그냥 참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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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내가 바라보던 것들 아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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볼 수 없겠지만 그래도 눈을 감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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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낡은 서랍속의 깊은 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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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두눈 감고 다시 한번 닫아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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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rums: 이상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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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ass: 정재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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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uitar: 신윤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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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eyboard: 정원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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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iano & loop programming: 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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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ackground vocal: 신연아, 나보미, 서수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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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낡은 서랍 속의 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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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panic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