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직 기억하네 12년 전 여름 방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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급한 맘으로 먼저 다가갔었던사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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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환한 모습이 보기 좋았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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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일같이 너를 달라 졸랐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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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 몰래 너를 기다려야 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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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맘속 깊은 곳엔 갈등이 계속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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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로를 원하는 갈증이 애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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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는다고 나아질까 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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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무시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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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너의 입술엔 내 입술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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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드러운 살결에 내감정 거친 숨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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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해지며 느끼는 그녀와 지금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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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인생 최고의 솔직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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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간이라 믿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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길어진 꿈의 여행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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커다란 기념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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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난히 아름다운 해질녘 지평선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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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어진 우리의 사랑을 말하는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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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넌 지금 어디에 있는거니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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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란 말이 어렵게 나왔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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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뒷모습 아쉬움과 참 진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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향기를 전해준 그사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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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까지도 깊숙히 자리한 이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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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란 바닷가 말랑한 바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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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살고 있겠지 너도 나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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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간히 생각은 하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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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사랑의 기억 조각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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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나씩 모아 모아서 놔뒀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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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쨋건 널 만나러 다시 간거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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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막히는 오후 이젠 잊을 만한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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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회상에 잠기곤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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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이후로 저 태양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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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미진 골목 내 창가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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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추지 않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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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월은 화살처럼 흘러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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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목이 쉬도록 끝없이 불러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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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올 수 없는 추억 속의 소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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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끄럽지만 난 실은 지금도 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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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올릴 때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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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 한 구석이 시려오는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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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때 일기장에다 끄적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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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어줄 사람 없는 고백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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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가 먼 곳으로 전학 갈 때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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듣게 되었지 너도 날 좋아했단 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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근데 왜 그때 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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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아닌 그 남잘 곁에 두었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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벌써 8년 전 얘기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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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널 보니 괜시리 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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옛날 생각이 나 Cool하지 못하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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괜히 왔다싶기도 고등학교 동창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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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혼했단 얘긴 들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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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화나있냐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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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그렇지 않아 실은 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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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 번의 만남 그리고 이별 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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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홀로 선 것 뿐인걸 근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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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인연을 찾는다는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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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람들 말처럼 쉽지만은 않은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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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스함보단 상처받는게 두려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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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가오는 사랑에 자꾸 움츠려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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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울해지는데 이런 얘기 그만하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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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 남편될 그 사람이 기다리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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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막히는 오후 이젠 잊을 만한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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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회상에 잠기곤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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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이후로 저 태양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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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미진 골목 내 창가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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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추지 않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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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아이의 엄마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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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었단 얘기는 들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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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어쩔수없는 마음에 그렸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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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아있는 내 감정의 실패 곧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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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창회 이런건 다 핑계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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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아이의 엄마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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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었단 얘기는 들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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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어쩔수없는 마음에 그렸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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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아있는 내 감정의 실패 곧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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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창회 이런건 다 핑계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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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막히는 오후 이젠 잊을 만한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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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득 회상에 잠기곤 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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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이후로 저 태양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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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미진 골목 내 창가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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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추지 않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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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이후로 저 태양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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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미진 골목 내 창가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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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추지 않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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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창회 (Feat. 윤종신, Verbal Jint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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