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굴을 마주보며 낯을 붉힌 그대는 누구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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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줍어 그러시나 안타까워선가 애매해 모르겠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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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만나 얘기할 때 고개를 숙인 어제의 당신은 지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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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아는 내가 사랑하는 나의 당신일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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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날의 당신보다 지금의 당신이 그러고도 내일의 당신을 난 난 사랑하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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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파란 눈으로 짝을 그리워하며 허세를 등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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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신을 알고부터 사랑을 말씀하신 아버지의 교훈이 너무너무 실감이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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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 감사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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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 속에서 성숙하는 당신을 몰랐던들 내가 내가 어찌 이 세상을 사랑하겠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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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의 당신은 사랑하기 쉬워도 처음 본 그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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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유치한 눈을 못 이겼던들 지금 당신이 있을 수 있겠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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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아름다운 가정이 있을 수 있겠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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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진실한 기쁨인 열매를 즐길 수 있겠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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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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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버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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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버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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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 감사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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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문효진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