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에게 너를 맡긴 마지막 사랑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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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울고 잇는 니 아픔을 나눌 수 없음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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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니 깊은 사랑 앞에 고개를 숙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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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를 아는 너의 짐을 덜어야 하는건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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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니 곁을 서성이며 내 아픔만 헤아릴뿐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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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삶의 거센 바람앞에 두 무릎을 꿃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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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기적인 내 사랑을 외면하고 싶으련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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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 몸을 일으켜 주는 니 손길을 기다렸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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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가파른 계단에서 거친 숨을 몰아쉰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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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너를 위해 나를 버릴 수 없음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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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안개를 닮아 버린 슬픈 사랑때문이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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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를 위해 너를 버린 그 사랑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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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나는 그저 목마른 가을 나뭇 가지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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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빛을 뒤로 나를 적실 너만을 기다린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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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산다는게 정령 힘겨운 그 까닭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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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너를 향한 내 사랑이 사랑일 수 없음에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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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가증스런 내 사랑을 너에게 전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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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어디선가 쓸쓸한 목소리가 들려온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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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래 그런것이 사랑이란다..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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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런 것이 사랑이란다
| | 고재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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