흰눈이 춤추며 마른가지 끝에 날리던 불게 물든 이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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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녁이지 우리 처음 만난 날이 기억만으로도 이렇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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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뜻해지는데 어디선가 길을 잘못 들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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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만남은 조금만 행복을 느껴도 힘겨운 현실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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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딪쳐도 제일 처음 떠오르는 얼굴에 너를 불렀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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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젠가 언젠가 너에게로 다가서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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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미래를 줄 수 있는 그날이 오길 기다렸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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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이렇게 낯선 사람이 아니야 보고 싶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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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이 메이던 마음속 그 사람은 차가운 너의 시선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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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심을 잃은 말투는 예전의 너의 모습이 아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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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다른 사람 언젠가 언젠가 너에게로 다가서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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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를 가득 안을수 있는 그 날이 오길 믿어왔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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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너와 난 소리없이 헤어지고 나는 널 사랑한 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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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닌 기억속에서 너였을뿐 너완 관계없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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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 내 얘길 전할께 이 계절이 다갈 때쯤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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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다른 사람의 남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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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계절이 다갈 때 쯤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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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오태호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