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)하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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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어릴 적 아버지는 파란 하늘처럼 높기만 했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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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곳에는 꿈처럼 뛰어 노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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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얀 새들과 하얀 구름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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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부터인가 그 하늘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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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겐 아버지를 대신하곤 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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알지 못한 많은 이야기와 이상들을 내게 가르쳤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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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난 그 하늘을 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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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어른이 돼 가고 있었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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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)아버지의 모습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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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다른 이들도 나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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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모습에 아버지를 잃고 사는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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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실을 잊은 채로 살아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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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모습 속에 그렇게 살아간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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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희도 우리들처럼 아버질 잃고 사는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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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실을 노래하며 살아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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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모습 속에서 언젠가 어른이 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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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들도 아버지처럼 진실을 이야기 하는 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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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하늘이 보여준 아버지의 모습들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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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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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신성우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