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색 방법   
제목: 소금장수의 재주
가수: 김창완


소금장수의 재주
지은이: 김창완
출판사: 창작과비평사


제 1 부
뱅뱅이 돌린 쳇바퀴산
김 총각이 장가를 갔습니다. 집안이 가난해서  머슴살이를 하느라고 서른이 다
되어서야 겨우 장가를 들었습니다. 그것도 삼 년  동안 공머슴을 살아 주고 주인
집 딸에게 장가를 든 것입니다.
노총각은 장가를 들어 되어 기분이 좋았습니다.  신랑이라는 사실도 깜박 잊고
는 기분 좋은 김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셨던가 봅니다. 김 총각은 그만 술에 취해,
첫날 밤 신방에서 곯아떨어지고 말았습니다.
이튿날 아침 눈을  떠보니 신부가 없었습니다. 신부를 찾느라고 온  집안이 발
칵 뒤집혔습니다.
"아니 저 정신나간  신랑이 있나. 신부가 없어져도 모르고 있었다니."  장모와 장
인은 신랑에게 딸을 찾아내라고 다그쳤습니다.
"자네 책임일세. 천금  같은 내 딸, 자네가 찾아내게."  김 총각은 이 어이없는
사건을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몰라 쩔쩔맸습니다. 넋을  잃고 앉아 있던 김 총
각의 눈길이 문득 병풍에 가 머무렀습니다. 그  병풍에 이런 글이 씌어 있었습니
다.
"신부를 찾으려면  뱅뱅이 돌린 쳇바퀴산으로 가라."  김 총각은 '뱅뱅이 돌린
쳇바퀴산'을 찾아 나섰습니다.  사흘 밤낮을 걸어갔더니, 안개가 자욱히 낀  곳에
집이 한 채 있었습니다. 김 총각은 그 집에 가서 '뱅뱅이 돌린 쳇바퀴산'이 어디
냐고 물었습니다.
"내가 지금 농삿일에  파묻혀서 대답해 줄 겨를이 없네. 이  농사를 다 지어서
거둬들일 놈 거둬들이고, 방아를 찧을 놈 방아  찧어서 곳간에 넣어 주면 가르쳐
주겠네." 하고 그 집 주인이 말했습니다. 김 총각은 '뱅뱅이 돌린 쳇바퀴산'을 알
고 있는 사람을 만났다는  기쁨에, 그렇게 하겠노라고 약속을 했습니다. 김 총각
은 일 년 동안 열심히 농사를 지었습니다. 농사를 지어 거둬들일 놈 거둬들이고,
방아를 찧을 놈 방아를 찧고, 곳간에 담을 놈 곳간에 넣어 주었습니다.
"주인어른, 이제 뱅뱅이 돌린  쳇바퀴산이 어딘지 가르쳐 주십시오." "암, 가르
쳐 주고말고, 저기 저 산너머  안개가 자욱히 낀 곳으로 가서 물어 보게." 김  총
각은 주인 노인이 가르쳐 준 산너머에 안개가  자욱히 낀 곳으로 갔습니다. 거기
가서 보니 집이 한 채 있었습니다.
"뱅뱅이 돌린 쳇바퀴산이 어딥니까?" 하고 김 총각이 물었습니다. 그러나 그곳
에서도 역시 "나는 지금 농사를 짓느라고 정신이 없어 가르쳐 줄 여유가  없소이
다. 농사를 지을  놈 농사짓고, 거두어들일 놈 거두어들이고, 방아  찧을 놈 농사
짓고, 곳간에 담을 놈 곳간에 넣어 주면 그때 가르쳐 주겠소." 하는  대답밖에 들
을 수가 없었습니다. 김 총각은 그전처럼 그 집에서  한 해 동안 농사를 지어 주
었습니다. 농사를  지어 거두어들일 놈 거두어들이고,  방아 찧을 놈  방아 찧고,
곳간에 넣을 놈 곳간에  넣어 주자, 그곳에서도 저 산너머 안개  자욱히 낀 곳에
가서 물어 보라고 가르쳐 주는 것이었습니다.
김 총각은 또 산너머 안개 자욱히 낀 곳에 가서 뱅뱅이 돌린 쳇바퀴산을 물었
습니다. 그곳에서도  전과 같은 대답, 전과  같은 일을 겪었습니다.  그렇게 해서
몇십 년이 흘렀는지 모릅니다. 김 총각은 이제는  늙어서 머리가 허옇게 셌고 이
도 빠지고 허리도 구부러진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.
첫날밤에 잃어버린 신부를 찾아, 뱅뱅이 돌린  쳇바퀴산을 찾아 헤매느라고 청춘
도 다 가고 인생도 다 간 것 입니다.
그해에도 주인집 어른이 가르쳐 준  대로 저 산너머 안개가 자욱히 낀 곳으로
터덜터덜 찾아갔습니다.
집 앞에 우물이 있고, 우물가에 버드나무가 한 그루 서 있는 집이었습니다. 어
딘선가 본  듯한 집이었습니다. 꿈속에서 본  집일까? 이 세상에  태어나기 전에
살았던 집일까? 이제는 노인이 된 김 총각은 우물가에 쪼그리고 앉아 낯익은 듯
한 풍경을 보며 부르튼 발을 쉬고 있었습니다.
젊은 여인네가 집에서 나와 우물가에 물동이를  놓고, 바가지로 우물물을 펴서
물동이에 담았습니다.
김 영감은 목이  말랐습니다. "여보시오, 아주머니. 물 한  모금 얻어먹읍시다."
젊은 여인은 물을 한 바가지  푼 후 버들잎을 쭉 훑어 물 위에 띄워서 노인에게
내밀었습니다.
김 영감은 손을 내밀어 물바가지를 받다가 깜짝 놀랐습니다.
첫날밤에 잃어버린 신부가, 그 꿈에도 못 잊던 신부가, 몇십 년을 찾아 헤매던
신부가 거기 서 있는  것이 아닙니까. 김 영감은 그만 정신이  아뜩하여 그 자리
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.
놀란 젊은 아낙네는  집으로 뛰어들어가 식구들을 데리고  나왔습니다. 사람들
은 김 영감을 업어다가 방에 뉘어 놓고는

가수
제목
정확한 가수,제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.
*김창완 다른 가사
追伸 (Postscript)  가수:김창완
점심시간 칼국수집  가수:김창완
초야  가수:김창완
그래걷자  가수:김창완
배추집 아가씨  가수:김창완
독백  가수:김창완
울언니 배우시험 보러 가네 ('원미동시인' MBC 베스트극장)  가수:김창완
의사 가운 벗길 수 있다는 것 아나?(대사)  가수:김창완
젊은날의 초상  가수:김창완
아이쿠  가수:김창완
그대 나를 부를 때 드라마(그대나를부를때)  가수:김창완
안  녕  가수:김창완
내게 사랑은 너무 써  가수:김창완
나 원 참  가수:김창완
소금장수의 재주  가수:김창완
창문넘어어렴풋이옛생각이나겠지요  가수:김창완
모자와 스파게티  가수:김창완
당신이 날 불러기지 전에는  가수:김창완
우물가  가수:김창완
순풍산부인과  주제가  가수:김창완

인기 가사 TOP 100  연도별 인기 가사  라디오 방송 듣기
Copyright ⓒ 좋은 가사 검색, 2022 (가요,팝송 가사검색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