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두운 밤에도 잠들지 못하는 먹자골목에 불켜진 하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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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위에 떠 있는 자신의 몸을 짜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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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승달처럼 고된 몸을 이끄는 자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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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이 물처럼 순순히 넘어가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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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이 차도 달려야 하는 저마다 가슴에 스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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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처 하나 있을 그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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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들의 웃음 뒤에 숨어있는 그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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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아래 술을 따르는 그녀의 이름은 가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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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녀의 가슴에 손을 얹은 남자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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술취한 막말 때문에 웨이터는 고객 숙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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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이든 밴드 아저씨는 스피커 뒤로 몸을 숨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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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각자 속으로 얘기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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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만 참자 바짝 벌어서 떳떳하게 살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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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추근대던 추태는 더 심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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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자가 뿌리치자 그는 일어나 소리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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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 까짓게 뭔데 빼 그냥 술이나 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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꺼져. 그리고 술잔을 던져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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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나를 알아주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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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나를 사랑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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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 you just tell me wh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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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 you just tell me wh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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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어디로 가야하나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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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나를 알아주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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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나를 사랑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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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 you just tell me wh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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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 you just tell me wh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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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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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흐르고 술에 떡이 된 그 남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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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바닥에 붙은 껌이 돼 웨이터 등에 업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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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체처럼 자신의 차에 눕혀지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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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를 태운 대리 기사의 나이는 40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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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 아침에 사업이 부도가 나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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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렇게 하루를 마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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힘들어도 하나밖에 없는 딸의 꿈을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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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쳐도 내일의 행복을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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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가 택한 일에 바라는건 가족의 나은 미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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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한참을 달려 도착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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손님을 깨우려던 차에 그의 몸은 갑자기 굳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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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와 친했던 대학 동창생 모습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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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없이 참아왔던 눈물을 또 흘리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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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나를 알아주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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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나를 사랑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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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 you just tell me wh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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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 you just tell me wh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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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어디로 가야하나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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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나를 알아주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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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나를 사랑하나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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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 you just tell me wh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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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n you just tell me wh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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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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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이 내 손을 잡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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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다시 내 길을 막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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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다시 세상에 화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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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나는 달려 끝없는 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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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둠이 내 손을 잡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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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다시 내 길을 막아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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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다시 세상에 화나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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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나는 달려 끝없는 길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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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 못 할 상처 아물 수 있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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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전수전 다 겪어도 한 점 부끄럼 없이 살면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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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차피 너나 나나 같은 땅을 밟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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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나 나나 비슷한 꿈을 갖고 살아 가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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맞잖아 운명이 다를 뿐 우린 같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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때론 조롱하는 세상의 눈빛이 아주 같잖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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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우리가 꿈꾸는 그 언젠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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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언젠간이 꼭 오겠지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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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아야 한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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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리쌍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