One fine da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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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도 아무도 없는 집에서 여전히 혼자 눈을 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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밤새 나에게 속삭였던 너를 생각하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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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새 너에게 속삭였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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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를 생각하면 정말 많이 모자랐구나. 또 자책을 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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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주 선명했던 꿈속에서 니가 했던 그 말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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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일까 솔깃하며 버리지 않았던 우리의 그것들을 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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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의 편지,쪽지,반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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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직 여전한지.. 너 없이도 아름다운 천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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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제발 좀 버리라고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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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. 그게 내 벌이라고 참 많이도 들었던 핀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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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그 어떤 이유가 있어도 버리지 말라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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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젯밤 너의 말을 생각하며 다시 옛날로 돌아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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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땐 우린 세상 누구보다 행복했었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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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의 첫 단계에 발을 올린 후로 우린 서로의 관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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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숨을 걸었지.이기심은 서롤 위해 덜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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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릴 위한 미래. 뭐든 우린 크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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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. 린 원래 인연이었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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누가 술래인지도 몰라 헤매던 우리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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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로써 자리를 잡아 꿈을 꿨지. 추울때는 나의 손을 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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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이 있어도 보고 싶고 평생 같이 할 생각 뿐이었었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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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키스때 하늘을 생각하면 한 여름 퇴약볕 그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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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치 우리둘을 하나로 엮어줬던 피할 수 없는 그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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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이젠 다시 볼수도 갈수도 없는 그 곳 하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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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우린 마치 줄리엣과 로미오처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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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후가 되면 항상 같이 듣던 라디오처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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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그저 개봉날짜 지난 영화처럼 추억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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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랍안에서 꺼내 찾아봐야 하겠지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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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발 정신 차리라고 주위에서 내게들 말하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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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그리워 하는게 그녀의 몸인지.. 맘인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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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이 꿈인지 생신지 생각해. 미련인지 집착인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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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것도 분간 못 하면서 니 주제에 사랑은 무슨 사랑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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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돈 주고 여자나 한번 사라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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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그 놈의 사랑타령은 이젠 좀 제발 좀 그만 좀 하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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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제발 가지마했던 사람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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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지막이라 생각하니 또 눈물이 나니?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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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어라! 그건 그때뿐이야. 잊어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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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잖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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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. 나도 알아. 그게 맘처럼 쉽지가 않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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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잃고 더 이상 할 일도 없는 나의 holiday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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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잃고 시계로 변한 손전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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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아직 온전하게 남아있는 그때의 그 추억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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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 그 추억을 버리며 생각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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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끝까지 잡지 못한 나의 벌이며 욕이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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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두 다 내가 감수하는 건 당연지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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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는 그런 실수 하지만 난 이별에 또 감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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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기심으로 시작한 미련하고 모난 나의 사랑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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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정말 지워야지. 한 동안 나의 자랑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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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그리워 하길 바래. 가끔씩 꿈 속으로 날 부르길 바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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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을 버리며 난 또 연탄집으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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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을 버리며 난 또 눈물을 흘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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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을 버리며 널 보낸 나의 벌이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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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을 버리며 난 또 추억속으로 빠져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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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고싶어 기다릴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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추억을 버리며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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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라미(Rhy美)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