98년 말 홍대 앞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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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습을 난 아직 기억하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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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척 앳된 너와 내 어린 날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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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안에 여전히 선명하게 살아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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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세기 말 문화의 Melting Po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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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에서 나다움을 찾아 헤매던 시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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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너의 모습보단 함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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느낀 공감의 선율이 좋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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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린 같은 노래를 듣고 춤추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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더불어 웃고 울고 또 내일을 꿈꾸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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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대에서 합정까지 초저녁부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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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까지 쉼 없이 흘러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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허나 노스트라다무스가 말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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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앙이 정초부터 시작됐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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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착으로 변질된 내 애정 그 결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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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삶의 책갈피를 잃게 됐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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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꿈을 제로 상태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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되돌린 후 맞이한 삶의 새로운 궤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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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안에 넌 없었지 주말 이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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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벽 첫차엔 나 홀로 남겨졌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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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의 흐름 속에 상처는 아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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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책 그리고 미움 역시 잦아드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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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빠르게 변한 내 현실과 다르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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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움이 지킨 곳은 늘 같은 무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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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거리를 메운 클러버들의 물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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속 내 눈동자는 그 시절을 쫓는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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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adiohead Prodigy와 Pumpkins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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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orn과 Crying Nut이 뒤섞이던 그거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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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9 내 삶의 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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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확실하기 만한 내 꿈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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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난 그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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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생에서 그림자가 된 너희들에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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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dicate these verses to you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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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ou & you & you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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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now who you ar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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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specially you Mistrac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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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흴 가린 마음 속 베일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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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치울래 이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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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99년 여름 난 거짓말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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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 져 누웠지 더 이상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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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아리도 없는 그리움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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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심할 기력조차 없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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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잠시 널 지우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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삶을 잠식하는 고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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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한치 앞을 볼 틈 없는 혼돈 속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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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안식과 소통의 장을 찾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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헤매다 온라인의 한 클럽을 만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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늘 대화방이 열려 있던 그 곳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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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은 꿈을 꾸는 구성원들 속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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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며드는 즐거움을 다시 느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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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계기가 선물한 나의 지금 여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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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appin' beat makin'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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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lbum cover wor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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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 속에 날 새겨 준 여러 흔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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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모 참석차 다시 홍대를 찾은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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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ive Club에서 내게 강림한 악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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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 soap sunsette 뭐라 불러도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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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이름을 걸고 내가 불러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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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래들에는 너와의 만남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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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별과 미련이 스며있단 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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넌 과연 알까 시간의 세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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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예전과 다르게 널 떠올릴 때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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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만은 차분해 하지만 염원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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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어의 옷을 입고 나를 예전 그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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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장소로 인도 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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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는 아랫도리의 Melting Po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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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라 불리는 동네라 빈정대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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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전히 난 홍대 거리를 거닐 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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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의 흔적이 어린 골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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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귀를 서성이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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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99 내 삶의 분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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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확실하기 만한 내 꿈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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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난 그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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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 생에서 그림자가 된 너희들에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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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edicate these verses to you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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you & you & you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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know who you ar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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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specially you Mistrac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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I dedicate this verse to you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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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istace bab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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각자의 길 어딘가에서 만나더라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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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가이 미소 지을 수 있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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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사이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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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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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비솝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