밀방아도 찧었오 길삼도 하였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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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명주 수건을 적시면서 울어도보았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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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리아리살짝 흥 - - - 스리스리살짝흥 -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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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초당초 맵다한들 시집보다 더할손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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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나간다 간다간다 나는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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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다간다 나는간다 서방님 따라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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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누이도 섬겼소 콩밭도 매었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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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본단 저고리 걸어놓고 보기만하였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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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리아리살짝 흥- - - 스리스리살짝 흥-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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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어머니 잔소리는 자나깨나 성화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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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나간다 간다간다 나는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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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다간다 나는간다 서방님 따라간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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초립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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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이화자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