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으로부터 돌아오듯이 이제 내 좁은 방에 돌아와 불을 끄옵니다. 불을 켜 두는 것은 너무나 피로롭은 일이옵니다. 그것은 낮의 延長(연장)이옵기에──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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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窓(창)을 열어 空氣(공기)를 바꾸어 들여야 할 텐데 밖을 가만히 내다보아야 房(방) 안과 같이 어두워 꼭 세상 같은데 비를 맞고 오던 길이 그대로 비 속에 젖어있사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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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의 울분을 씻을 바 없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마음 속으로 흐르는 소리, 이제, 思想(사상)이 능금처럼 저절로 익어 가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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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와 보는 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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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눈오는 지도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