괜히 일찍 나왔어 문이 열릴 때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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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슴만 내려앉아 마음만 주저앉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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창너머로 니가 보일 때 가정 먼저 눈에 띈 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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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 손에 쥐어진 Trun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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배웅나온 너의 친구들 내게 얘기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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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먹이는 나를 보며 얘기했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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찰랑거리는 까만 너의 머리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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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손에 쥐어진 하얀 티켓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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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지내야 한다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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숨이 막히도록 널 끌어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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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애처럼 울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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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낼수 없다고 하려고 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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꼭 그래도 간다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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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올 때까지 빼지말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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왼쪽 네번째 손가락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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끼워줄 반지도 준비했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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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런 내게 허락된 일이라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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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와 눈을 맞추는 것 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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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며 서계신 부모님 그 어깨너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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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더 널 보려 애쓸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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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널위해 나 기도 드릴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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힘들고 괴로워도 절대 울지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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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지금껏 사랑한 그 날들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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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할 날이 더 많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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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널 믿어 언제까지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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떠나는 사람 사이로 점점 니가 스며들 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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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픈 마음 이내 감출 수가 없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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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와의 거리 멀어질까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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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걷는 만큼 나도 따라 걸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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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간이 멈추길 바라는 건 아니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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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다가올 시간이 두렵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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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올때까지 기다리고 있을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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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추억속에 널 그리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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널 그렇게 보내고 난 뒤부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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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늘만 봐도 눈물이 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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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난 참을꺼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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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다림 뒤에 찾아올 행복을 믿으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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항상 널위해 나 기도 드릴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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힘들고 괴로워도 절대 울지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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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지금껏 사랑한 그 날들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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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할 날이 더 많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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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널 믿어 언제까지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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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에 도착할 때쯤 울리던 삐삐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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울먹이며 남겨진 너의 메시지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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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야 Gain 앞이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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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돌아가 잘 지내고 있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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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너에게 어떤 약속도 할 수 없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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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 꼭 기다려줘 건강해야 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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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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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light No.8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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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엔알지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