노을이 잠겨있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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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거기에서는 무료한 사람들의 세월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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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떠나지도 떠나지도 도착하지도 않은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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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안개속에 잠겨있었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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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우린 옛사랑 낯익은 얼굴 만나고 돌아서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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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비로소 기억저편 모이는 추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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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오랜 것들은 아름답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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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추억은 춘천역 모서리 벤취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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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사랑했던 사람들의 눈물과 체온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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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안개속에 젖어들었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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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간주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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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내내 앞만보고 달리던 동안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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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묵묵한 세월과 그 세월속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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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뿌려진 사랑의 기억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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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그오랜 것들은 아름답던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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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추억은 춘천역 모서리 벤취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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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사랑했던 사람들의 눈물과 체온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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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안개속에 젖어들었네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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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춘천역
| | 이지상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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