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수에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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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수야 내 목소리로 전하기엔 좀 어색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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컴퓨터 음성과 음악을 통해 전하는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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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참 힘들긴 했지만 많은 걸 이루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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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내올 수 있어서 참 너에게 고맙게 생각하며 살고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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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 정말 바쁘고 힘들게 살아오면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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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서로를 한 번 돌아봐주는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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잊고 살고 있다고 생각해봤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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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만 천천히 걸어도 되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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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언가에 이끌려서 어디론가 끌려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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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고있다는 생각이 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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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음악에 대한 가치관도 없어지는거 같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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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 자신의 정체성도 모르겠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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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음악을 하는게 아니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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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쩌면 음악이 나를 하는거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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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너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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니가 말한 적은 없지만 너도 역시 너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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힘들어 하는거 같아보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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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서 예전에 우리 모습을 생각해봤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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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랑 나랑 홍대에서 풋풋했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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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를 지금 우리에겐 진정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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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음의 휴식이 필요한 거 같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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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많이 노력하고 더 많이 노력할테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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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태까지 나를 믿고 함께 해준 것처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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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만 더 힘내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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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랑하는 나의 벗 민수에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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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연 Part 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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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바이브 |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