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이 우는 소리로 난 알게 되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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십 육년 만에 내 첫사랑 엄마 된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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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화로는 답답해 아무 것도 모르고 상상만 했었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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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춘기에 단 하나의 내 여자였던 너를 오늘에야 만나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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싱겁게 괜히 네 앞에서 웃음만 짓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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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아서진 않을까 지루하면 안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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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미있는 얘기들을 준비해야 할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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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생각들로 채워도 사라지지 않는 걱정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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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 시간 속에 모두 변한 모습 우린 당황할지 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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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망을 한 대도 널 보고 말거야 난 준비됐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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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미상자 장난감들 또 빠트린건 없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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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금씩 멀리서 다가온 널 보며 어색한 눈인사로 맞았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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풋풋한 추억 속에 아주 얇게 남아 있는 어린 얼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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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준비들을 했는데 전하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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못한 고백은 오랜 시간 속에 너의 변한 운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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돌릴 수 는 없으니까 조금 빨랐다면 바뀌었을지도 몰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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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 너무 늦어버린 시간 모두 잊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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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사랑 기억은 참 아름다운 거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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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상 속에서 그리는게 좋을지 몰라 내 맘대로 되니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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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니 그러는게 더 좋을 거야 이루어질 수 없으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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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사랑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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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김건모 |
